최근 5년간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세는 단 한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는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오르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역별로 서울(0.65%)과 경기(0.04%)일대는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0.97%)▲대전(-0.49%)등은 미분양 주택 증가와 가격 부담감에 약세를 보였다. 광주는 0.88%, 전남은 0.24% 각각 상승했다.
상반기 주택시장은 지난해 10월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신용대출 규제에 더해 차주단위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조기 시행됐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리인상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 정치적 불확실성(대선, 지선),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강보합 수준에서 매매가격이 움직이며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광주·전남 매매가격은 최근 5년간 단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전국에서 두 곳만이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2017년 광주 상반기 매매시세는 0.27%, 하반기 0.59%▲2018년 상반기 0.27%,하반기 4.00%▲2019년 상반기 0.38%, 하반기 1.02%, ▲2020년 상반기 0.05%, 하반기 0.69%▲2021년 상반기 1.33%, 하반기 0.18%▲2022년 상반기 0.88% 상승했다.
전남은 2017년 상반기 0.30%, 하반기 1.02%▲2018년 상반기 0.47%,하반기 0.03%▲2019년 상반기 0.22%, 하반기 0.39%▲2020년 상반기 0.02%, 하반기 1.28%▲2021년 상반기 0.93%,하반기 0.02%▲2022년 상반기 0.24%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서울의 경우 2019년 상반기(-01.0%)하락했고, 같은 기간 경기(-0.57%)도 하락했다. 부산은 2017년 하반기(-0.01%)부터 2019년 상반기(-0.76%)하락했고, 대구는 올해 상반기(-0.97%)하락했다. 인천은 2019년 상반기(-0.01%)와 올해 상반기(-1.15%)하락했다.
대전은 올해 상반기(-0.49%)하락했고, 울산은 2017년 상반기(-0.28%)부터 2019년 상반기(-0.71%)하락했었다. 또 전남을 제외한 기타 시도도 최근 5년간 매매시세가 한차례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광주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속에 이른바 '봉선불패(광주 남구 봉선동 강세)'를 등에 업었던 광주 남구(7월4일 현재 -0.01%)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매매시장 침체기가 시작된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는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요소는 크게 줄었고 정부가 대출, 세금, 공급(8월 250만가구 공급 계획 등)에서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 의지가 상당한 만큼 이 부분들이 실제 매매거래량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