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오는 16일부터 kWh당 8원 인상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1월 요금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32.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2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여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도 MJ(메가줄)당 1.04원 오른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332kWh·3천861MJ 사용)를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약 3천원, 약 4천400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인, 국가(상이1∼3급)·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3자녀이상·대가족·출산가구 등 취약계층과 농사용 요금할인, 주택용 에너지캐쉬백 확대,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 요금분납 확대, 요금예측 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기 위해 25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 자산 추가 매각 등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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