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파트 전셋값 '역전세난' 괜찮나?

이효성 | 기사입력 2023/05/22 [10:54]
광주·전남, 아파트 전셋값 '역전세난' 괜찮나?
이효성 기사입력  2023/05/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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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전경▲     ©이효성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9.8%, 9.6%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더불어 잇단 전세사기 사건으로 전세 기피 현상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지역보다 하락률은 낮아 역전세난 우려는 낮아 보인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를 통해 제공되는 머신러닝 모형 기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최근 추이와 2년 전 대비 변동률을 검토한 결과, 지난 4월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대비 11.8% 하락했다. 

 

지역별로 세종(28.5%)과 대구(26.5%)의 하락폭이 컸고, 광주는 9.8%, 전남은 9.6% 각각 하락했다. 

 

전라권은 전체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전세가격의 등락폭이 비교적 작은 편이나, 전남의 경우 2021년 부동산 과열기 상승폭이 작았던 것에 비해 2022년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4월 현재에는 2019년의 가격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역전세난은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을 의미한다.

 

특히, 인천 및 대구, 세종 등 지방 대도시들은 하락전환이 시작된 시기도 2021년 중반 경으로 이르고 전세가격의 하락률도 가파르다. 

 

실제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22년 9월 상승(3.2%)을 마지막으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하락폭도 꾸준히 확대됐다. 전남도 2022년 10월 상승(0.5%)을 끝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커졌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지방의 경우 2022년에 비해 전세가 하락폭이 다소 완화되고는 있으나 반등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전세사기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그리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등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반등을 섣부르게 논하기 보단 향후의 거래 동향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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