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내 경제 리스크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광주·전남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분쟁 장기화로 인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자동차, 석유화학, 농업 등 일부 업종의 리스크 점검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두 나라의 교역 조사 결과, 지난1~9월 현재 광주전남 교역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비중은 0.2%, 팔레스타인은 0.003%에 불과했다.
광주는 이스라엘 수출의 교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대부분 자동차(78.3%)가 차지했고, 광주 자동차 수출 규모로는 제10위(중형 승용차 신차 기준 수출액 7000만달러) 국가이다.
전남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역 비중은 0.1% 내외로 나타났으나 주로 비료로 사용되는 염화칼륨의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스라엘 수출의 93.6%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이는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출의 0.3%에 그쳤다.
그러나, 이스라엘 수입은 86.9%가 염화칼륨으로 수입의존도가 51.3%에 달해 공급망 리스크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로 비료로 사용되는 염화칼륨은 2021년 벨라루스로부터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으나, 러-우 사태 이후 공급망 변화로 이스라엘이 최대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수출입 운송 항로 차질이나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별도 없으나 향후 전쟁 지속시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초래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역시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전남의 염화칼륨 수입선에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중동 사태 대응 수출기업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애로 기업 대상으로 최신 현지 물류 동향 제공, 운송업체 긴급 수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