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9월 수출보다 수입 더 줄며 무역수지 '불황형흑자'

이재호 | 기사입력 2023/10/18 [11:25]
광주·전남, 9월 수출보다 수입 더 줄며 무역수지 '불황형흑자'
이재호 기사입력  2023/10/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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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항     ©이준호

지난 9월 광주·전남지역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대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제공한 '2023년 9월 광주·전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0% 감소한 52억4700만달러, 수입은 21.6% 감소한 39억15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3억3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217.9%, 전월대비 193.4% 급증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입 모두 줄었는데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증가폭이 더 커 발생한 이른바 '불황형 흑자'이다.

 

 수치상으로는 수출입 결과가 흑자라고 할지라도 수출 감소를 동반한 흑자이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폐업이 증가하는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 9월말 누계기준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8.6% 감소했고, 수입은 20.8% 감소해 무역수지는 64억7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누계 무역수지 역시 전년같은기간대비 3.5%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14억9600만달러, 수입은 46.1% 감소한 5억28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6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0.4%) ▲가전제품(15.9%) ▲타이어(13.1%)는 감소했으나  ▲수송장비(21.8%) ▲기계류(36.3%)가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류(121.3%) ▲가전제품(11.5%)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47.0%) ▲고무(41.9%) ▲화공품(19.6%)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3.9%) ▲EU(21.5%) ▲중남미(14.0%) ▲중국(0.1%)은 증가했고, 동남아(0.7%)는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동남아(46.2%) ▲중국(63.1%) ▲EU(11.5%) ▲미국(47.1%) ▲일본(31.8%)모두 감소했다.

 

전남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한 37억5100만달러, 수입은 15.6% 감소한 33억87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6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4.6%) ▲수송장비(11.8%) ▲기계류(212.4%)는 증가했으나  ▲화공품(12.8%) ▲철강제품(38.8%)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14.0%) ▲철광(12.3%) ▲석탄(28.1%) ▲석유제품(24.8%) ▲화공품(22.4%)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EU(63.3%) ▲호주(11.0%) ▲중남미(52.6%)는 증가했으나 ▲동남아(8.2%) ▲중국(26.3%)은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60.3%)은 증가했으나  ▲중동(19.4%) ▲호주(16.8%) ▲동남아(32.2%) ▲중남미(30.4%)는 감소했다.

 

지역·품목별 등의 무역통계자료는 관세청 홈페이지의 Quick menu '무역통계'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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