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교생 두명이 산행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70대 어르신을 부축해 하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사연은 두 학생의 선행을 목격한 조규백(63) 씨가 학교로 선물을 보내와 알려지게 됐다.
조 씨에 따르면 임건우, 김건호 학생은 4일 무등산 중머리재-증심사 방면 하산길에서 체력이 소진한 72세 어르신을 부축해 내려왔다.
조규백 씨가 먼저 어르신을 발견해 살피던 중, 이를 본 학생들은 먼저 어르신에게 초콜릿을 건네고 내려갔다가 곧 되돌아와 어르신을 부축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차량까지 모셨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어르신을 위한 두 학생의 선행에 감동한 조규백 씨는 초콜릿과 본인이 헌혈하고 받은 기념품 세트를 학교로 전달해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빛고을고 김창균 교장은 “함께 선행을 베풀고도 그 마음을 우리 학생들에게 전한 조규백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조규백 씨와 우리 학생들의 선한 영향력이 무르익어가는 단풍보다 더 아름답게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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