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에서 보증금 보장 불신이 커지며 임차인들의 전세 기피 현상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비아파트 전세거래총액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이 주택 전세거래총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광주 아파트 전세거래총액은 2조96억원으로 전체 거래 비중의 88.4%를 차지한 반면 비아파트는 3900억원(11.6%)으로 전년(5600억원·13.2%)대비 감소했다.
전남 아파트 전세거래총액은 2조4400억원으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93.8%로 나타났으나, 비아파트 전세거래액은 1700억원(6.5%)로 전년 3100억원(9.9%)대비 감소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단기적으로는 전세사기 등으로 임대계약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원인이 되고 있지만 최근에 비아파트 전세시장의 위축이 발생한 게 아니라 지방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비아파트 전세시장의 위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 지방은 거주민들의 아파트 선호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감소,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증가한 빈집 등으로 인해 비아파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작년 기준 비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가 48.7%(통계청 2022년 총조사주택 기준)에 달하고 있지만, 비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정책과 행정서비스에서는 아파트에 비해 소외되고 있다"며 "비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안전한 거래를 위한 상호간의 신용과 거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와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위원회는 최근 제13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 신청 사건 694건을 추가 가결했다.
지난 6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인정된 피해자는 모두 8284명이고, 이 가운데 광주는 84건, 전남은 12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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