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이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9월 중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분양여건은 전월보다 악화되며 전국에서 가장 좋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조사' 결과,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6.7로 전월(70.6)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전남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64.3으로 전월(73.3)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전남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광주는 전남 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광주·전남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2분기부터 전국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 나섰던 진아건설의 광주 운암산공원 진아리채는 총 59가구 모집에 51가구만이 접수에 그치며 1순위 3개 타입 모두 미달됐다.
최근 △서울(128.2)△경기(118.4)△인천(107.1)등 수도권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 상황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주산연은 "광주·전남지역은 아직 주택시장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주택 통계'를 보면 광주 미분양 주택은 1370가구로 전월(1720가구)보다 20.3%(350가구)줄었으나, 전남은 3738가구로 전월(3731가구)대비 0.2%(7가구)증가했다.
특히, 입주 후에도 집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광주는 262가구로 전월과 견줘 단 한가구도 줄지 않았고, 전남은 2502가구로 전월(1627가구)에 비해 무려 53.8%(875가구)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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