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33년만에 첫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광주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건안)는 지난 28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제정된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지방공단 이사장과 출자·출연기관의 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며, 1991년 북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개최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건안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순, 주순일, 기대서, 전미용, 강성훈, 손혜진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나기백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검증에 나섰다.
청문회는 후보자의 선서, 모두발언 및 직무수행계획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답변이 진행됐으며, 위원들은 후보자를 상대로 공단의 정책 현안과 과제, 공단 운영과 조직 관리, 노동 환경 개선 의지 및 대책 등에 대해 물었다.
특히, 후보자가 지난 3년간 초대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재임 시절, 공단의 수지 악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 방안 등 경영능력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김건안 위원장은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구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직위의 인선 과정에 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택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구청장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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