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두 달이 넘어가고 해가 바뀌었지만, 책임이 있어 보이는 인사들은 당당히 국민들을 마주하고 있다.
여론을 의식해 '억지 춘향식'의 사과와 죄스러운 표정 연기만 나왔을 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꿋꿋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야당에서 요구하는 이 장관과 윤 청장의 사퇴는 물건너 간 듯 하다.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입만 바라볼 뿐 "당신들의 요구는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로 버티고 있다.
이 장관과 윤 청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사퇴를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족과 국민들이 사퇴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두 사람. 국민들이 보기에는 무척 자리에 연연해 하는 비겁한 사람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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