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제신문

(종합)광주전남교육청 “5·18 폄훼 ‘스벅 탱크데이’ 유감”

김재원 | 기사입력 2026/05/19 [15:25]
(종합)광주전남교육청 “5·18 폄훼 ‘스벅 탱크데이’ 유감”
김재원 기사입력  2026/05/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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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김재원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인 지난 18일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스벅)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시교육청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폄훼하고, 광주 시민의 아픔을 자극한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우려를 표하고 “온 국민이 추모해야 할 국가기념일에 이처럼 무감각한 이벤트가 진행돼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군부독재의 폭력적 진압을 연상시키는 ‘탱크’라는 단어를 5·18 당일 마케팅에 사용한 것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며 “지속되는 역사적 왜곡과 이로 인해 광주시민들이 겪는 2차 가해가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스타벅스 코리아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등과 연대하여 역사 왜곡 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교육청 및 산하 기관의 공식 협력 사업에서 역사적 가치를 훼손한 기업을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5·18 전국화·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광주정신이 ‘민주·인권·평화·나눔·공동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오월버스'를 활용한 5·18 사적지 탐방 체험학습을 비롯해 찾아가는 5·18문화예술공연,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5·18 청소년 문화제 등 학생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이 주도하는 5·18 홍보단 '푸른새' 활동 지원, 학생들이 세계 각국을 방문해 5·18의 역사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전국시도교육감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을 통해 다른 시·도교육청과 적극 교류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 초·중·고교에 5·18 인정 교과서와 오월 교육꾸러미를 보급하고 있다.

 

최승복 교육감 권한대행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에게 또다시 아픔을 주는 왜곡과 폄훼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는 것을 넘어 5·18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 시민들과 당당히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적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김재원

전남도교육청도 ‘탱크데이’ 행사와 관련해 “5·18의 역사적 의미와 국민 정서를 외면한 매우 부적절한 홍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남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역사이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숭고한 기억”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시민들의 아픔과 국가폭력의 기억은 어떠한 경우에도 희화화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역사적 아픔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사회적 감수성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역사와 사회에 대한 높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5·18민주화운동 교육주간’ 운영, 학교급별 5·18 교육자료 보급, 전남 5·18 민주화운동 유적지 다크투어, 학생 참여형 민주·인권·평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 정신 계승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컬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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